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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헨지'와 '더뉴그레이'가 함께한 '엄빠의 로맨스 되찾기' 세번째 스토리
이미애 👩🏻❤👨🏼 황재호
"이렇게 해가 내리쬐는 날에는 이쁜 얼굴 타지 말라고 선물했던 보라색 양산이 생각나네요"
가족 소개로 만났고, 첫 만남이어서 부담스러웠는지 만나기전부터 자꾸 차만 한 잔 하자고 하더라고요.
만나서 대화를 나눴는데 좋았습니다.
그래서 차만 마시고 헤어지기 아쉬워서.. 집이 멀어서 그러니 저녁을 함께 먹어달라고 했고 뭔지 모르게 확신이 들더라고요. 6개월 열심히 연애하고 92년 1월 12일에 결혼했습니다.
낯간지러워서인지 표현을 잘 못 하기도 했어요.
별말 안하고 같이 데이트하다가 반지를 건넸습니다.
표현을 잘 못 했지만 늘 이 사람 생각을 많이했어요.
아 오늘 같이 해가 뜨거운 날에는 이쁜 얼굴 타지 말라고 양산을 사주기도 했습니다.. 와이프는 그거 아직 기억하더 라고요.
백화점에서 5만원 주고 산 보라색 양산.
와이프도 일하기 시작하고, 저도 일하면서 데이트할 시간이 많이 없었어요.
여행을 가기야 했지만 오늘처럼 옛날 연애 때 생각나는 데이트는 또 오랜만이었습니다.
#엄빠의로맨스되찾기#아빠도그때는열심히였단다